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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반전의 첫사랑,배우들 연기,명 대사

by think9452 2025. 4. 23.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 외모보다 진심이 빛나는 이야기

2015년 하반기, 따뜻한 감성과 유쾌한 웃음, 그리고 설레는 로맨스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황정음,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 주연의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입니다. 이 드라마는 외모와 진심, 첫사랑과 재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리메이크까지 제작되었을 정도입니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 이 작품은 지금 다시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감동적입니다. 

반전의 첫사랑

김혜진(황정음 분)은 어린 시절, 똑똑하고 예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춘기를 지나며 외모가 달라지고, 집안 형편마저 어려워지며 스스로 위축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 앞에 오랜 첫사랑이었던 지성준(박서준 분)이 나타납니다. 성준은 어린 시절 뚱뚱하고 소심했지만, 지금은 잘생기고 성공한 매거진 편집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혜진은 자신이 예전과 너무 달라졌다는 생각에 성준을 만나지 못하고, 친구 민하리(고준희 분)에게 대신 나가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가짜 혜진’과의 만남은 점점 복잡해지며 혜진은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성준과 같은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오해와 거짓, 감추고 싶은 과거 속에서 인물들이 점차 진심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외모와 사회적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과 진심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배우들 연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캐릭터의 입체성과 이를 완벽하게 살려낸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먼저, 황정음은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김혜진 캐릭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표현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특히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해가는 그녀의 성장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박서준이 맡은 지성준은 처음엔 까칠하고 차가운 인물로 보이지만, 어린 시절의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복합적인 캐릭터입니다. 혜진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점점 그녀의 진심을 느끼게 되는 감정 변화는 설레임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최시원은 김신혁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모습 뒤에 진심과 따뜻함을 감추고 있는 인물로, ‘서브 남주’ 이상의 매력을 발산하며 수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고준희의 민하리는 처음엔 혜진의 부탁을 들어주는 친구였지만, 성준을 사랑하게 되면서 갈등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한 고준희의 연기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이처럼 네 사람 모두 극 중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명대사

‘그녀는 예뻤다’는 단지 스토리나 캐릭터만으로 사랑받은 것이 아닙니다. 회차마다 명대사감성적인 OST가 더해지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네가 예쁘지 않다고 누가 그래?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또 다른 명대사인 “그 사람을 알게 되니까, 그 사람이 정말 좋아졌어.”는 외적인 모습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OST 역시 극의 감성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정은지의 ‘그대란 정원’, 김태우의 ‘그런가봐요’ 등은 주요 장면과 어우러지며 감정을 극대화시켰고,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곡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그녀는 예뻤다 OST’를 다시 듣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음악 또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녀는 예뻤다’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외모 중심 사회에서 우리가 진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해주는 의미 있는 드라마입니다.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그만큼 보편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으셨다면, 오늘 저녁 정주행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유쾌한 웃음, 잔잔한 감동, 따뜻한 여운이 함께하는 ‘그녀는 예뻤다’는 분명히 여러분의 마음에도 오랫동안 남을 것입니다.